SSAFY 12기 불합격 후기

Posted 2024/07/02 Updated 2024/07/03

By Huichan Bak 6 min read

퇴사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을 하다가 SSAFY 모집이 있어서 지원을 하게 되었다. 제목에도 적었듯이 최종 불합격을 하였지만 지원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정리해보자고 생각이 들어서 지금 작성하고 있다…

일정

일정을 왜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지 의문이다. 그래서 지원자들은 매 단계마다 이전 기수들의 후기를 찾으면서 대략 이 정도면 나오겠거니… 추정하게 된다.

에세이는 그냥 막 썼던 것 같다.

재밌을 것 같은데 해보고 싶어요! 정도 주제로 작성했다.

하지만 나중에 크게 후회했다. 적당히 쓰는 것도 문제는 없는데 나중에 인터뷰에서 이걸 들고 어떻게 대화를 이어나갈지 생각하고 작성해야 한다…

나는 전공자로 지원했고, 코딩테스트를 봐야 했다.

난이도는 SWEA D2 ~ D3라고 하는데, 체감상 비슷하거나 조금 높았다. D4까지 연습할 수 있으면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나는 자료구조만 알고 알고리즘 공부를 해본적이 없는 상태에서 일주일 정도 기간을 잡고 하루는 D1 풀고 그 다음은 매일 아침 D1 D2 D3 하나씩 푸는 식으로 연습했다.

적성진단 당일에는 코테를 해본적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시간 절반도 안쓰고 다 풀었다. 요리보고 조리봐도 정답이 아닐 수가 없어서 제출하고 나왔다.

전혀 감이 오지 않아서 찾아보니 PT면접이라는 것을 한다고 한다. 여러 후기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취업에 필요한 PT면접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것으로 보여서 교육기관에 지원하는 상황에서 그다지 적절하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어떤 IT 기술이 출제될지 몰라서 스터디를 하며 각자 주제에 대해서 조사해오는 방식으로 많이 하던데 정보보안을 전공해서 그런지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이 보였다.

그래서 띵가띵가 놀다가 인터뷰 전 날에 면접 예상 질문을 한번 만들어 보고 갔다.

뭐 어떻게 진행되는지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여 어디까지 괜찮을지는 모르겠는데, 위와 같이 준비하고 인터뷰 보고 나오면서 망함을 깨달았고 이 두 생각만 했다.

면접 예상 질문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올걸!

내 방향성을 좁히는 말을 굳이 왜 했을까…

결국 예상한 결과를 받았다.

긴 여정이었고, 중간에 정처기 필기 시험이 끼어 있어서(핑계 +1) 준비를 제대로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이번에 내가 면접을 진짜 못한다(왜 말을 못하니)는 것을 알게 되어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으로 현대오토에버 모빌리티 SW 스쿨을 지원해볼까 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되면 좋겠지만 또 면접 광탈이 보이므로… 포기하기로 했다.

좋은 부트캠프는 모집 과정이 정말 길다. 거의 모두가 직업이 없을 것을 조건으로 걸기 때문에 퇴사자 입장에서 여러번 도전하기가 매우 부담스럽다.
(난 지금도 달마다 월급 만큼을 손해보고 있다..!)

아, 1층에서 인터뷰 대기할 때 SSAFY 12기 홍보 영상을 반복해서 재생하는데 왜 우리한테 홍보하는지 모르겠다. ㅂㄷㅂㄷ
우린 이미 잡힌 물고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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