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Beyond SW캠프] 20주차 회고
현황
넌 나의 Super Star~ 누구보다 빛나는 너잖아~ 어느 날에 외로워 질 때도~ 혼자일 때도~ 니~가~ 있어 행복해~
오랜만에 들은 이 노래에 뜬금 없이 빠져서 진짜 질리도록 들었다. 지금도 또 들으니 또 씐나 씐나~ ㅋㅋㅋ
월요일에 멘토링이 예정되어 아침에 자리를 예약했어야 했는데, 집에서 나오면서 9시가 훌쩍 넘어서까지 이어폰으로 저걸 들으면서 씐나 씐나~ 하다가 예약도 못했다. ㅋㅋㅋ 결국 월요일은 흥을 참지 못하고 점심 시간에 점심을 먹고 노래방을 다녀왔다. 그렇게 목 다 쉬고도 이후 며칠은 씐나 씐나~ 상태였다.
… 노래는 마약이다!
프로젝트
멘토링
주제 선정 미스로 엄청나게 헤매다가 멘토님을 만났는데도 큰 도움은 되지 않은 것 같다. ‘공급망 관리를 위한 주문 관리 시스템’인데 이게 이전에는 쇼핑몰 같은 것들을 만들다가 최근에 지적을 받아서 이렇게 정확한 SCM의 정의에 맞게 진행을 하게 된 것 같은데 멘토님이 SCM 쪽 분은 아니고, 이전에 같은 주제로 멘토링을 했다는데 쇼핑몰like 한 결과물을 멘토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뭐 강사님이랑 다시 이야기 해 봐라 이런 식으로 끝났는데, 끝내면서도 기획 부분에서 일부 도와주고 이력서나 포트폴리오 그런걸 봐주는 것을 원하시는 것 같았다. 기획마저 다음주에 마무리해야 하는데 프로젝트에 그렇게 큰 도움을 받을 것 같지는 않았다.
기획
그래서? 결국 강사님과 팀원들과 이야기를 해서 결국 완전한 SCM으로 방향이 잡혔다.
이건 그냥 푸념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주제 선정에서 너무 안일했던 것 같다. 나는 공급망 관리 만큼은 제일 하기 싫었는데… 그냥 민주주의 다수결로 할 게 아니라 내가 조금이라도 나서서 만류했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지 않았을까? 공급망 관리를 선택했던 사람들은 “쇼핑몰인 줄 알았다” 라고 항변을 하지만,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걸 내가 개발해야 한다니’ 라고 계속 좌절하다 보면 공급망 관리에 투표한 사람들이 원망스러워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미 끝난 일이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내가 진짜 하기 싫은 일에 몰리면 별 안좋은 생각이 다 나는 것 같다.
어쨌든 그렇게 돼서 공급망 관리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이해도가 각자 달라서 공급망 관리를 제일 많이 조사한 것 같은 내가 요구사항 명세서를 적당히 작성하고 다 같이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와중에도 강한 의견 충돌이 있었는데,
- 우리는 조언해줄 SCM 실무자가 없기 때문에 시중에 있는 SCM의 프로세스를 최대한 유사하게 따라가야 한다.
- 요구사항 명세서를 우리가 만들고 있으니 우리의 입장에 맞춰서 프로세스를 일부 변경해도 된다.
이렇게 돼서 강사님까지 데려와서 앉혀 놓고 논쟁을 하기도 했다.
결국 1번으로 가기로 했지만 나도 2번의 생각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라 이 상황 자체가 너무 안타까웠다. 모두가 하기 싫어하는 주제를 진행하고자 서로 싸워야 한다니!
계획
이대로 약 한 달을 이 주제로 씨름해야 하는데,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하기 싫지만 그래도 해야한다.
알고리즘 스터디 이후로 엄청난 고비가 왔다. 해야한다.